아이는 6개월부터 아래쪽 앞니부터 유치가 나기 시작합니다. 귀여운 이가 등장하기 전까지 아이와 부모는 고통의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 시간의 정체는 '이 앓이'입니다. 이 앓이를 앓을 때 어떤 증상을 보이는지, 그 완화 방법은 없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앓이 증상
딱히 아픈 곳이 없어 보이는 데 아기가 계속 칭얼거리고 운다면 다음의 체크리스트를 확인해 보세요.
체크 | 증상 |
보채거나 짜증을 잘 낸다. | |
자주 울면서 깬다. | |
식욕 부진 또는 식사를 거부한다. | |
해당 치아 또는 부위를 당기거나 문지른다. | |
잇몸이 붓거나 붉어진다. | |
침을 많이 흘린다. | |
엄마에게 자꾸 붙어있는다. |
치아가 없는 아기라면 저런 경우 보통 이 앓이를 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하지만 이미 치아가 몇 개 있는 경우, 충치일 수도 있으니 세심하게 관찰해 보시기 바랍니다.
유치가 나는 순서
아기 유치는 어떤 순서로 날까요? 그림을 한 번 보시길 바랍니다.
치아 안 수자는 치아 번호입니다. 나는 순서가 아닙니다. 치아가 나는 순서는 1-2-4-3-5 순서입니다.
부모님은 아이의 치아가 저 순서대로 나는지 잘 확인해 주시면 됩니다. 개인의 발달에 따라 치아가 나오는 것은 늦고 빠를 수 있습니다. 이 앓이가 의심된다 싶으면 저 순서대로 잇몸의 상태가 어떤지 확인해 보면 좀 더 정확합니다.
저희 아이의 경우 5번 어금니가 나오려고 꿈틀대는 중입니다. 아이는 수시로 손가락을 넣어 어금니 쪽을 만지며 때로는 아프다는 의사 표현을 할 때도 있습니다. 입안을 벌려 잇몸을 보면 통통하게 부어있는 것을 여러 번 확인하곤 합니다. 때로는 밤에 비명을 지르며 깨기도 합니다. 저 역시 아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아이만큼 힘들진 않겠죠. 전 그저 고통의 시간에 함께 있어줄 뿐입니다.
통증을 완화하는 방법은?
아이의 통증을 덜어주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지만 직접 경험해 본 분들은 아실 겁니다. 완화 방법들이 사실은 약간의 도움을 제공할 뿐이란 것을요
간식주기
밤 뿐 아니라 낮에도 통증은 찾아옵니다. 그럴 때 돌 전 아기의 경우 티딩러스크로 통증을 누르게 합니다. 쌀가루와 잘 익은 바나나를 1:1로 섞어 반죽한 뒤, 막대 형태로 나눈 뒤, 포크로 단면을 콕콕 찍어줍니다.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에 180도 10분 앞,뒤로 한번씩 돌려줍니다.
오사닛 캔디 제공
저의 경우, 오사닛 캔디를 사서 줬습니다. 혀 밑에 한 알씩 두고 주라는데 혀 밑에 둘 여유는 없습니다. 그냥 한 알씩 주면 시원달콤해서 잘 받아 먹습니다. 자일리톨 맛인데 한 알이 모래알처럼 조그마해서 이게 효과가 있을까 의문이 들지만 맛있어하며 통증을 잠깐 잊으니 그걸로 됐다 생각합니다.
진통제, 카밀리아
아기가 많이 아프면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이부프로펜 같은 유아용 진통제를 주면 됩니다. 너무 어린 아기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하며, 투약지침을 잘 따라야 합니다. 약은 아니지만, 카밀리아라는 완화제도 있습니다. 인공눈물처럼 생겼는데, 한 개 먹이면 효과가 꽤 좋다고 합니다. 효과가 없으면 15분 뒤에 한 개 더 먹는 방식으로 하루 9회까지 먹일 수 있습니다.
저도 있지만 그동안은 아이가 너무 어려 먹이기 꺼려졌습니다. 지금은 두 돌을 지났기 때문에 먹일만하다고 판단하기에 먹여볼 예정입니다.
모두가 아는 방법이기도 하고, 저 역시 대중적인 방법 외에 딱히 새로운 비법을 알아내진 못했습니다. 완화는 커녕 기억도 나지 않는 이앓이의 고통을, 그나마 기억나는 사랑니의 고통과 비교해 볼 뿐입니다. 잠 못 자는 부모님, 힘내시고, 더 아플 아이들을 많이 위로해주세요. 지난번 포스팅한 공갈젖꼭지 끊기나 이앓이 모두 아이와 부모가 함께 견뎌내야 하는 고통과 성장의 시간임을 깨닫습니다. 누군가의 고통에 참여하는 일은 참으로 고귀합니다. 인생에 몇 없는 경험일테니 고되지만, 감사하며 보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귀여운 이야, 살살 나와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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